그동안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안보에 중점을,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노동계에 러브콜을 주로 보내왔죠.
오늘(28일)만큼은 두 후보가 손 내민 곳은 정반대였다고 하네요.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아파트 경비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 "아파트 경비를 하시는 분들의 어떤 처우나, 뭔가 여러 가지 어려움이나 이런 게 있으면 제가 좀 직접 들어보기도 하고…."
상담 후엔 최저 임금 준수 등 근로 조건 상향 등을 약속하며 섬세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 "계약을 악용해서 최저임금을 안 지키는 그런 부분을 국가가 어떻게 조금 도와드릴 수 있느냐, 그게 아마 나중에 초점이 될 것 같아요."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를 만나 일방적인 사드 배치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 "뭐가 그렇게 급해서 26일 날 새벽에 성주에 사드를 전격적으로 배치했는지 대사 대리의 해명을 듣고 싶습니다."
대학가를 방문해서는 "청년들이 개혁에 앞장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 "청년 여러분, 울지 마세요. 대한민국의 과감한 개혁을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여러분. 맞죠?"
안보를 앞세웠던 유승민 후보의 노동자 껴안기, 노동계를 기반으로 했던 심상정 후보의 안보 챙기기가 눈길을 끌었던 유세 현장이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임채웅·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