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측이 JTBC·중앙일보·정치학회 공동주최로 열린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네 번째 TV 토론회를 마치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해 혹평을 했다.
유 후보 측 지상욱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내고 "경제와 국방문제에 대한 해박한 해법을 가진 유 후보의 국정운영에 대한 탁월한 견해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면서 "다시 봐도 대통령으로서 철학과 정책을 가진 후보는 유승민"이라고 말했다.
지 대변인은 문 후보에 대해 "일자리 정책의 예산 불합리를 지적하는 유 후보에게 말이 막히자 '정책본부장에게 물어보라'는 오만한 태도를 보였고, 홍준표 후보의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의 뇌물수수와 관련한 질문에 '이보세요'라고 윽박질렀다"며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오만하고 독선적인 권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를 향해 "아무래도 감정조절에 장애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 대변인은 안 후보에 대해서도 "여러 정책에 대한 토론을 보니 '안초딩'(안 초등생)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역시 비판했다. 그는 "자강안보에 대한 심상정 후보와의 토론에서 안 후보는 담임선생님 앞에서 정답을 애써 말하려는 학생 같은 느낌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정책에 대한 성찰이 깊지 않고 4차 산업에만 눈을 반짝이는 정도"라면서 "아무래도 다양한 분야의 국정운영 능력은 부족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홍 후보에 대해서는 "술 덜 깬 동네아저씨"라며 "재벌이 부럽다는 홍 후보는 '금수저 흙수저'로 유 후보를 공격하다 '왜 그렇게 재벌의 이익에 앞장서냐'는 유 후보의 질타에 꼬
지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 대해 "여러 정책에 대해 다른 후보보다 앞서있는 듯했지만 경제, 안보 문제에 대한 구체적 내용과 근본적 철학에 대다수 국민이 동의하기 어려웠다"고 평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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