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위원들의 계파 편들기도 강도높게 경고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가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71명 가운데 4명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하거나 의결을 보류했습니다.
김영일, 안홍렬, 김학용, 김병묵 4명이 이들입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 "오늘 논의과정에서 공심위에 주문한 사항등은 앞으로 더 전략적으로 더 감동적인 공천을 해달라는 주문이 있었다."
겉보기에는 좀더 개혁적인 공천 주문이지만, 문제는 간단치 않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공심위의 계파적 시각을 정면 비판하며, 공심위원 교체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 "공심위원 공천 끝날때까지 그 위원으로 가는 법 없다. 문제가 있다 싶으면 최고위원회의 의결에 의해서 교체할 수도 있다."
공천 심사가 철저하게 계파간 나눠먹기로 진행되고 있다는 당 안팎의 비판을 반영하는 경고입니다.
실제로 공심위에서 확정한 71명은 친 이명박계 50명에 친 박근혜계 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따라 공천에서 탈락한 배일도, 김영숙, 문희 의원 등 현역의원들도 '심사기준이 뭐냐'며 반발합니다.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는 이미 탈락한 당협위원장들의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천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탈락자들은 물론 당 지도부까지 반발 모양새를 연출하면서, 한나라당의 파열음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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