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1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안보관을 문제 삼으며 문재인 때리기에 나섰다.
이날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007년 11월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 표결 과정 관련 문건을 공개하자, 이를 근거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문 후보를 고발 조치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오늘 아침에 보니 (당시) 청와대 메모가 공개됐다"며 "'송민순 회고록'을 보면 문 후보가 거짓말도 크게 한 게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거짓말하는 분, 안보 관련해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않는 그런 분한테 과연 국군통수권을 맡길 수 있을 것인가, 거기에 대해 회의적으로 본다"며 "문 후보가 대통령 되기엔 어렵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지난 13일 첫 TV토론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 문제를 북한에 물어봤느냐'라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가 19일 두 번째
자유한국당은 송 전 장관이 공개한 북한의 반응 문건으로 볼 때 북한으로부터 직접 반응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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