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밤 10시부터 두번째 대선후보 TV토론이 열립니다.
1차 토론회에서 후보들 모두 만족 반, 아쉬움 반의 심정이었을텐데요.
오늘은 누가 토론회 승자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까요.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후보는 1차 토론회에서 과도한 웃음으로 '목사님'이란 세간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지난 13일)
- "차떼기 수준이기야 하겠습니까? 우리 차떼기 정당의 대표도 하셨잖습니까?"
하지만, 다른 후보들의 공세에 여유있게 대응했다고 보는 만큼 오늘도 겸손하고 안정적으로 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건들건들한 태도로 '낮술한 시골 노인'이란 비아냥 섞인 평가를 받았던 홍준표 후보.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난 13일)
- "한 번 더 말씀드리는데요. 저는 세탁기 갔다 나왔습니다. 다시 들어갈 일이 없습니다."
'세탁기' 발언 등이 이슈가 된만큼 이번에도 꾸밈없는 '홍준표식 화법'으로 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난 전교 1등'이란 수식어가 붙은 안철수 후보는 상기된 얼굴과 경직된 말투가 약점으로 지적됐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난 13일)
- "문 후보님이 손을 잡으면 전부 다 죄가 사해지고 저는 지지를 받으면 적폐세력이 되는 겁니까?"
오늘은 강단있으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만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유승민 후보는 '교수님'이란 호평을 받았지만, 장황한 설명이 단점으로 꼽힌 만큼 이번엔 핵심 내용 위주로 전문적이면서도 명쾌한 이미지 연출에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지난 13일)
- "'중부담 중복지'의 중부담이라는 것은 법인세 인상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 인상…."
심상정 후보는 대체적으로 잘했다는 평가지만, 직설적인 어법 때문에 '운동권 누나' 이미지가 강한 만큼 좀 더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지난 13일)
- "도지사 하시면서 태반을 피의자로 재판받으러 다니셨으면 경남도민들께 석고대죄라도 하고…."
잠시 후 진행될 토론회가 끝나고 후보들에게 또 어떤 새로운 수식어가 붙을 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