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선, 좌파 후보 셋에 우파 후보 하나…보수 못 이기면 한강에 빠져 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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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선후보 /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17일 "진보좌파 셋에 보수우파 하나다. 이런 선거구도에서 보수우파들이 못 이기면 한강에 빠져 죽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이번 선거는 복잡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등 다른 범보수 주자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면서 자신이 유일한 '보수의 적통'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는 "지금 보수우파 진영 후보들은 개인적 욕심으로 출마했기 때문에 보수대통합이 될 수가 없다"며 범보수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물 건너갔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보수우파들이 좌파 집권을 막기 위해 보수우파 대표 후보에게 집중투표운동을 할 때"라며 "홍준표로 집중투표를 하자"고 촉구했습니다.
홍 후보는 대전 중앙시장에서 대전·충남지역 공약을 발표한 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미국 출국 전 통화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나라를 잘 이끌어달라'는 말씀을 하고 가셨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저희가 집권하면 반 전 총장을 나라의 어른으로 모시고 이 나라 외교의 전반을 자문받아서 실행하도록 하겠다는 이야기도 했다"며 충청권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이날 홍 후보는
대전 중앙시장에서 인사말을 통해 "탄핵 국면이 아니라 이제는 안보 대선으로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모든 언론 환경이 탄핵 때와 지금 대선이 거의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