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15) '태양절'로 불리는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은 그냥 넘기더니, 오늘 (16)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을 겨냥한 걸까요.
조금 전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지예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북한이 오늘 오전 미사일 도발을 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오늘 오전 6시 20분쯤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미사일의 종류나 발수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일단 이번 미사일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5일 이후 열흘 만에 이뤄졌는데요.
북한은 당시에도 같은 장소인 신포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비정상적으로 60여 킬로미터를 비행하다가 추락했습니다.
또 조금 더 정밀 분석이 필요하지만, 북한의 이번 도발 역시 미국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보입니다.
앞서 전해드린대로 북한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5일에도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는데,
오늘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국에 대한 일종의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전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