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이렇게 군사적 긴장감이 감돌자 우리 군도 바빠졌습니다.
일단 북한이 미사일을 언제 어디서 쏘는지 더 잘 찾아내려고 외국 첩보위성을 빌려서 쓰기로 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이스라엘이 쏘아 올린 첩보위성 '오페크 10'입니다.
'오페크 10'은 비나 눈이 오는 악천후 속에서도 밤낮으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600km 상공에서 50cm, 즉 자전거 바퀴 정도 크기의 물체를 식별해낼 수 있을 정도의 정밀함도 자랑합니다.
우리 군은 자체 위성을 전력화하는 2022년까지 이런 이스라엘과 독일 등의 위성 4,5기를 일단 빌려쓰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첩보위성이 없는 군은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탐지하지 못해 미군 전력에 의존해왔습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그동안) 첩보원이나 통신감청을 통해서 북한의 도발 징후를 파악해왔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위성은) 카메라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의 확실성이 높다는…."
북한 미사일 궤적을 포착하는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일명 그린파인 레이더도 현재 보유한 2기에서 2기 더 구매할 예정입니다.
탐지 뒤 북한 핵과 미사일 시설을 격파할 수 있는 사거리 800km 현무 미사일 등의 전력화 시기는 1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사드보다 낮은 고도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PAC-3 패트리엇'도 추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2년까지의 국방 중기계획에 소요되는 국방비는 238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