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대 명절인 김일성 생일 '태양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이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은 평양 시내를 통제하며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늦은 밤까지 환하게 불을 켠 채 김일성 생일 준비에 한창인 북한의 평양.
현재 평양 시민과 인근 부대 군인들 모두 행사 준비에 총동원됐습니다.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평양 시민들은 매일 집에서 도시락을 싸고 나와 오전 8시부터 12시간 넘게 훈련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생들까지 동원돼 수업은 임시 중단됐으며 가정주부들은 군인들이 먹을 음식을 직접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며칠 전부터 경축 미술전람회와 김일성 회고 모임 등을 개최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어버이 수령님의 품속에서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삶을 누려온 나날들을 감회 깊이 돌이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105주년으로 북한에서 중요시하는 꺾어지는 해여서 대규모 열병식이 열릴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미 각종 무기와 장비들을 이동시키기 위해 평양 시내를 통제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25일에는 인민군 창건일 85주년도 앞두고 있어 우리 군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평양에 초대된 외신 기자들에게 아직 아무 일정도 통보되지 않은 가운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전략 무기가 공개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