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변양호 신드롬'의 당사자인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을 경제특보로 영입했다.
안 후보 측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변 특보는 경제부처에서 경제 및 금융 정책의 주요 직책을 역임하면서 한국 금융의 발전을 이끌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 측은 "변 특보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국제금융 주무과장과 국장으로서 금융산업 구조개선과 금융위기를 극복했다"며 "2005년 이후에는 국내 첫 사모투자펀드인 보고펀드를 설립하는 등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 바 있다"고 영업 이유를 설명했다.
변 특보는 1990~1992년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한 뒤 2001~2004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국장직을 수행했다. 이후 2004~2005년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을 거쳐 2005년부터 보고펀드 공동대표 및 고문을 맡았다.
또 2003년에는 외환은행의 론스타 매각을 주도했다가 헐값매각 시비에 휘말려 구속됐다가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공무원 사회에서는 '논란이 있는 사안은 손대지 않는다'는 의미의 '변양호 신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안 후보는 '우리 편 저쪽 편을 구분하지 않고 그 분야에서 최고의 인재를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변 특보의 영입이 현재 공무원들 사이에 만연한 보신주의 극복의 시그널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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