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후보'를 자임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지금처럼 '안보' 이슈가 드러나는 게 내심 싫지는 않겠죠.
직접 최전방 군부대를 찾아서는 "좌파 정권 때문에 안보 위기가 찾아왔다"며 보수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홍준표 후보가 판문점과 임진각을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31일 후보 선출 후 안보 행보는 이번이 처음.
미국의 선제타격설 등으로 어수선한 국내 상황을 거론하며 보수층 표심 몰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지난 좌파정권 10년 동안의 대북정책이 지금과 같은 국가안위의 위기를 초래했다는 사실입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사드 배치 찬성 쪽으로 기우는 모습을 보이자 홍 후보는 한 발짝 더 나아가 핵무장을 꺼내 들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이제는 도리가 없습니다. 20년간 외교로 북핵을 제거하려 했지만, 허망한 짓이란 거 이제 알았습니다. 핵에는 핵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날 선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의논했으면 공범입니다. 공소시효가 15년입니다. 지금도 조사하면 골로 갈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홍준표 후보는 남은 대선 레이스는 탄핵 프레임에서 안보 프레임으로 급격히 바뀔 거라며 자신의 지지율 또한 상승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