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늘(11일) 우리나라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엽니다.
한반도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북한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해마다 한두 차례 열리는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노동당이 결정한 사항을 추인하는 역할을 합니다.
입법과 지도부 인사 등 주로 국내 현안을 다루지만, 핵 문제 등 외교·안보와 관련된 결정을 내리기도 합니다.
올해가 김정은 집권 5주년이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만큼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이목이 쏠립니다.
미국의 압박 강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강경 발언을 쏟아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은 2012년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헌법에 '핵보유국'을 명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한반도로 향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자 우리 정부는 불안 루머 차단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미국의 선제공격설과 김정은 망명설 등은 근거가 없다며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