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핵실험을 앞둔 북한을 비핵화 시키기 위한 모든 옵션을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시리아 공습 이후의 발언이어서 한반도는 시리아에 이어 국제사회가 가장 주목하는 지역이 돼버렸습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옵션의 준비를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한 불량 정권"이라고 비판하며 "반드시 비핵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핵을 포기시키기 위해서라면 시리아처럼 북한에 대해서도 언제든 공습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여기에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단이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배치되는 것 역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응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요동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주 북한은 최고인민회의(11일)와 함께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15일)까지 예정돼 있어 도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에 대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자칫 지난 1994년 영변 핵시설 선제타격이 거론됐던 1차 북핵위기 때를 방불케 하는 긴장국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