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의원 사무소에 등장한 이정현…바른정당 "손에 장 지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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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원 의원 이정현 / 사진=연합뉴스 |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 대표를 그만두고 탈당한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4·12 재선거에 출마한 한국당 김재원 후보를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7일 경상북도 상주를 방문, 상주·군위·의성·청송 재선거에 출마한 김 후보를 만난 것으로 5일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은 또 전날 김 후보의 청송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고 이 지역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이 의원과 김 후보는 18대 총선에서 함께 국회에 입성한 친박(친박근혜)계 출신입니다.
이 의원은 이후 '박근혜 대변인 격'으로 활동하다가 박 대통령 당선 이후 청와대 정무·홍보수석비서관을 역임했습니다.
이 의원이 최근 선거운동 중인 김 후보와 잇따라 만난 것을 두고 친박계의 재결집 움직임으로 연결지으려는 시각도 없지 않습니다.
홍준표 대선후보가 친박계도 내치지 않고 가겠다는 기조를 확립한 가운데 최경환·윤상현 등 친박계 핵심으로 꼽히던 의원들이 홍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것도 이런 맥락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 지역구에 김진욱 후보를 내고 한국당과 'TK(대구·경북) 적자' 경쟁을 벌이는 바른정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바른정당 이기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폐족 친박'의 지원 유세를 통해 정치 활동을 재개하려는
이 의원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세미나 등에 참석하고 있으며, 오래전부터 친분을 쌓은 김 후보를 격려하는 취지에서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른 것뿐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