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미사일을 쏠 것이란 걸 먼저 알기라고 했던 걸까요?
미중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한 번 북한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미국을 갖고 놀았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최고경영자들을 만난 자리에선 작심한 듯 북한에 대한 비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은 문제입니다. 정말 인류의 문제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미중 정상회담에 북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처음으로 직접 밝힌 겁니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도 미중 정상회담 사전 브리핑에서 "북한은 이제 시간이 소진됐다"며 사실상 북한에겐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같은 미국의 북한의 때리기는 사실상 중국을 향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빅터 차 /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 석좌
- "북한 문제는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북한 문제는 두 대통령 모두에게 가장 가까운 위협이자, 예측 불가능한 미래거든요."
조 하이튼 미 전략사령부 사령관도 "대부분 밤마다 걱정하는 건 북한"이라면서 "중국이 없는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며 압박했습니다.
미 상원의원 26명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드 보복 중단을 촉구하는 연명 서한을 보낸 것 역시 또 다른 형태의 중국 길들이기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사실상 미중 정상회담 카드를 미리 꺼내 들고 시작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에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