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북 강경 노선이 굳어지면서 미국 언론매체들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와 북한의 군사도발 동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6∼7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핵실험 등 전략 도발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미국 언론은 긴박한 한반도 상황을 이전보다 한층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5일(한국시간) 오후 미군 기관지 성조지(Stars and Stripes)의 홈페이지 메인 화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이 장식했다.
CNN 역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과 함께 활짝 웃고 있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사진을 홈페이지 최상단에 올렸다.
CNN은 미사일 발사 직후 서울 특파원을 전화로 연결했고, 앵커는 기자와의 대화 형식을 통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이번 발사가) 연관이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내놨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사설을 통해 틸러슨 장관의 지난달 한·중·일 아시아 3개국 순방을 평가하면서 "(틸러슨이) 북핵 문제
미국 3대 공중파 방송인 NBC는 아예 '간판 앵커' 레스터 홀트를 한국으로 보내 이곳에서 저녁 메인 뉴스를 진행하도록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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