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선, 1만 5천명 지지자 모여…'뜨거운 열기'의 마지막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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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경선 /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의 명운을 가를 마지막 순회경선이 3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열린 수도권 순회투표는 전체 선거인단의 60%가 몰려있는 데다, 이날 결과에 따라 바로 경선이 마무리될 수 있는 중요한 경선인 만큼 1만 5천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행사장 열기는 어느 때보다 달아올랐습니다.
지지자들은 경선 시작 2시간 가량 전부터 행사장 앞에 모여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며 세 대결을 벌였습니다.
특히 안 지사 측 후원회장인 이세돌 9단이 안 지사와 함께 현장에 나타나고, 문 전 대표와 이 시장도 차례로 행사장에 나타나자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다만 경선 막바지 분위기가 작용한 듯 서로에 대해 비방전을 벌이기보다는 상대 주자의 이름을 연호하거나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문 전 대표 측에서는 적극적으로 안 지사나 이 시장 측에 손을 내미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경선 이후 안 지사·이 시장의 지지층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생각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전 대표 캠프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행사장 앞에서 안 지사 측 지지자들과 섞여서 "안희정"을 연호했으며, 행사장 안에서 문 전 대표 지지자들도 상대 주자들이 연설할 때 이름을 부르며 힘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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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부 지지자들은 최근 ARS 투표 과정에서 안내 문구가 잘못 나가는 등 잡음이 있었던 것과 관련, 'ARS 투표 자료 원본 보존'이라고 쓰인 팻말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