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원 8명이 탄 화물선이 어제(31일) 남대서양에서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긴급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데, 아직까지는 그 어떤 소식도 들리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선원 8명이 탄 마셜제도 선적 스텔라 데이지호가 갑자기 연락이 끊긴 건 우리시간으로 어제 밤 11시 20분쯤.
당시 사고 선박은 남대서양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사고 선박을 운용하는 우리 선사 측은 "어제 밤 11시 20분에 '배의 왼쪽 부분이 침수되면서 배가 급격히 기울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후 사고 선박에 위성전화로 수 차례 교신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스텔라 데이지호는 철광석 26만 톤을 싣고 3월 26일 브라질을 출발해 중국 칭다오로 가던 중이었으며, 배에는 우리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선사 측은 또 최초 긴급 메시지를 보낸 때부터 4시간쯤 뒤인 오늘 새벽 3시 54분과 57분 스텔라 데이지호로부터 두 차례 자동조난신고가 들어왔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노재호 / 폴라리스쉬핑 미래전략실장
- "어제 밤 11시 20분 이후부터 3시 57분이면 한 4시간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 당시 충분히 구명보트를 탈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우리 외교부의 긴급 구조 요청을 받은 우루과이 해경의 지휘 아래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