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재준/사진=연합뉴스 |
무소속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한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31일 북핵 문제에 대해 "지금대로면 짧은 시간 내 휴전선 일대 방사포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에 성공할 것"이라면서 북한 김정은 정권의 '레짐 체인지(정권교체)' 검토 등을 주장했습니다.
노무현 정부의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하고, 박근혜 정부 초대 국정원장을 지낸 남 전 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완성단계에 도달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남 전 원장은 "북한군이 동시다발로 미사일을 발사하면 현재 주한미군이 구축해 놓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시스템도 무력화될 수 있어 수도권을 포함해 남한 전체를 보호하기 위해 2∼3개 사드 미사일 포대의 추가배치 필요성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공격시 "속수무책"이라면서 이에 대비해 "360도 전방위 감시가 가능하고 500km급 SM-3 탄도탄 요격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이지스 전투체계를 육상에 설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주한미군의 전술핵무기 재배치와 독자적인 핵무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이 더 고조되기 전에 북한 레짐 체인지를 특별히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남 전
이어 국정원장 재임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에 대해 "당연히 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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