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의 최종 대선후보로 선출됐습니다.
홍 지사는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꺾고 튼튼한 담벼락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광림 / 자유한국당 경선관리위원장
- "기호 4번 홍준표 후보가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음을 선포합니다."
홍준표 후보는 책임당원 현장 투표와 여론조사로 실시된 경선에서 최종 54.1%를 얻었습니다.
친박계 김진태 의원이 19.3%로 2위,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3위,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4위를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홍준표가 국민들과 우리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든든하고 튼튼한 그런 담벼락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검사 출신인 홍 후보는 정치에 입문한 뒤 18대 총선까지 내리 4선 의원을 지냈고, 2011년에는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의 대표까지 올랐습니다.
이후, 경상남도 지사에 두 차례 당선됐지만,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휘말렸고, 지난 2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이번 경선에서 부활했습니다.
그는 수락연설문을 통해 평소와 다름없이 거침없는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이번 대선은 좌파에서 둘, 얼치기 좌파에서 한 명 그리고 우파에서 홍준표가 나갑니다. "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저는 무지렁이 출신입니다. 옛날에 등급별로 치면 천민 출신입니다. "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여러분이 걱정하는 문재인 후보는 붙여주면 10분 내에 제압할 자신이 있습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당의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서 한국당은 대선을 38일 앞두고 본격 대선 체제로 전환합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