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세 번째 순회 경선마저 승리하며 본선을 향한 7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마지막 수도권에서 문 전 대표의 과반을 막고 결선을 노린다는 각오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호남과 충청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온 문재인 전 대표.
전체의 64.7%인 12만 8천여 명이 손을 들어주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습니다.
파죽지세로 3연승을 거둔 문 전 대표는 본선을 향해 순항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많은 지지 보내주신 국민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경선해주신 경쟁 후보님들과 그 지지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재명 시장은 18.5%의 표를 얻으며 처음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종합순위 2등 가는 게 목표였는데, 영남에서만 2위 한 것 같습니다. 나름 선전했다고 보고…."
반면, 안희정 지사는 16.6%를 기록해, 충청에서와 달리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인터뷰 : 안희정 / 충남도지사
- "수도권의 현명한 유권자들이 확실한 본선승리 카드를 선택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 써보겠습니다."
문 전 대표가 누적득표율 59%로 본선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모레(3일) 수도권에서 마지막 승부가 펼쳐집니다.
60%가량의 경선 선거인단이 몰린 만큼, 예상치 못한 결과가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본선만큼 뜨거운 예선'이 문재인 대세론으로 마침표를 찍을지, 기막힌 반전영화를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배병민 기자, 서철민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