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서울구치소를 찾아 구속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 소속 회원 50여 명은 31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삼거리에서 "구속을 납득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지자들은 "역대 가장 청렴한 대통령을 가장 부패한 집단이 탄핵시켰다"며 "법률이 정한 정당한 절차를 지키지 않고 인민재판을 하듯이 했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잘 짜인 각본대로 서울구치소까지 왔다"며 "헌법재판소, 검찰, 법원은 국민을 '멘붕' 상태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구치소 정문 인근까지 200여m 걸어가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소리쳤다. 또 "어떡하면 좋겠느냐"고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쏟거나 "건강하십시오. 저희가 지켜드리겠습니다"라며 정문 쪽을
앞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오전 3시께를 전후로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와 구속영장 발부를 환영하는 시민들로 서울 구치소 정문 좌·우측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하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이른 아침 모두 해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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