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정말 도발을 감행하려고 하나 봅니다.
특히 핵 실험 장소인 풍계리 인근에서 도발이 임박했음을 판단할 수 있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우리 군의 예상처럼 '김정은 명령만 남은', 그래서 도발시점이 가까이 다가왔다는 느낌이 듭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9일 핵실험 직후찍은 북한 풍계리 위성 사진에서는 어떤 움직임도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불과 5개월만에 찍은 지난 25일 위성사진에서는 갱도 입구에서 물이 흘러내린 자국과 장비 수송 차량이 포착됐습니다.
무엇보다 갱도 입구에 통신 케이블이 깔린 정황이 관찰됐습니다.
위성 사진을 공개한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핵 실험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기 위한 통신 케이블로 보인다며, 핵 실험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변화는 핵 물질 생산 시설이 있는 영변도 마찬가지.
지난번 핵 실험 직후, 시설 앞에 주차돼 있던 화물 열차가 사라졌다, 5개월만에 다시 나타난 겁니다.
이 화물 열차는 핵 폐기물이나 생산물을 실어나르는 수송 시설.
즉, 핵 실험을 위해 필요한 물질을 만드는 장소나, 핵 실험 장소에서도 수상한 활동이 포착된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경고 (지난 26일)
- "우리 식의 선제타격전으로 그 모든 책동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라는 우리 군대의 입장을 포고한다. "
북한은 요즘 모든 매체를 통해 핵 무기 개발의 정당성을 홍보하고 있어, 4월 도발을 앞둔 명분 쌓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