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첫 순회 경선지인 호남권역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압승했습니다.
지지율 60%를 넘기며, 이른바 '대세론' 를 확인했단 평가입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유효투표 23만 6천여 표 중 14만 2천여 표로 60.2%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4만 7천여 표로 20% 득표율을 기록한 2위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큰 표 차이로 제친 겁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4만5천여 표로 19.4%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고,
최성 고양시장은 954표로 0.4%를 얻어 4위에 그쳤습니다.
당초 관심은 문 전 대표가 결선투표 결정 기준인 득표율 50%를 넘을 지 여부였습니다.
그런데 이 기준을 10%p 이상 훌쩍 넘으며 이른바 '대세론'을 확인한 겁니다.
그동안 호남에서 흘러나왔던 '반문정서'를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결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기대 밖으로 아주 큰 승리를 거뒀습니다. 압도적 지지를 모아주신 광주시민, 전남도민, 전북도민들께 감사드립니다."
한때 매주 호남을 방문했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지자들을 부둥켜 안고 눈물도 흘렸습니다.
일각에서는 문 전 대표의 이변 없는 압승이 남은 경선의 긴장감을 떨어뜨릴 수 있단 우려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앞으로 충청, 영남, 수도권역 순회 경선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배병민 기자·서철민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