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경선 현장투표 결과가 유출됐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고의성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유출사실에 강하게 반발했던 안희정, 이재명 후보는 각각 이 발표를 순순히 받아들일까요.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지역위원장 6명을 대면조사한 민주당 선관위는 "유포할 의도가 없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개표 결과를 지역위원장들만 볼 수 있는 단체대화방에 올렸고, 다른 SNS에 유포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양승조 /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신중하지 않은 처사는 맞는데 당헌당규상 징계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선관위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어쨌든 당 선관위가 철저히 조사할 것으로 그렇게 기대합니다."
하지만, 당 대표 사과와 진상 규명을 요구했던 안희정 캠프 측은 실망감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강훈식 / 안희정 캠프 대변인
- "이번 선관위 결정에 아쉬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선수가 심판만 탓할 수 없습니다.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재명 캠프 측도 "공당의 선거관리가 붕괴된 것"이라며 "당 지도부와 선관위가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선관위가 당사자들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도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경선의 바로미터가 될 '호남 전쟁'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