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주관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4차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 4명이 주요 현안과 정책을 두고 열띤 공방전을 벌였습니다.
개헌의 방향성에 대해선 4명 모두 비슷한 의견을 보인 반면, 대연정을 두고는 시각이 엇갈렸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란히 앉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4명이 모두 'O'라고 적힌 팻말을 들었습니다.
임기 내 개헌을 하겠냐고 묻는 질문에 전부 동의한다고 밝힌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대통령 산하에 국민이 참여하는 개헌 논의 기구를 만들어서 국민 여론을 수렴하면서 국회 개헌특위와 함께 개헌안을 만들겠습니다."
4명 모두 개헌 방향에 대해선 지방 분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지만, 이번 대선 때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은 반대했습니다.
자유한국당까지 포함하는 대연정을 두고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나머지 세 후보 간 3대1로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우선 안 지사는 "헌재 결정에 불복한 세력을 제외하면 연정이 가능하다"고 전제를 달면서도 정부와 의회의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지사
- "경제 위기·안보 위기·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새로운 형태의 정부와 의회의 협치 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줄곧 적폐청산을 외쳐온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연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청산해야 할 세력과 손을 잡겠다는 것은 청산을 바라는 시대정신, 그리고 국민을 배신하는 그야말로 대연정이 아니라 대배신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드 배치 관련 질문에는 이 시장만 반대 의견을 표명했고, 나머지 후보는 입장을 보류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