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맥매스터 첫 회동 "안보 상황 위중…미국과 공조 필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첫 회동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15일(현지시간) 오후3시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난다. 김 실장이 지난 1일 맥매스터 보좌관과 전화 통화를 한 적은 있지만 직접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실장은 이날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우리나라의 안보 상황이 위중하다"며 "현재 한반도 안보 상황을 재점검하고 맥매스터 보좌관과 공조체제를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미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한국의 정치적 혼란기에 따른 안보 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안보와 정치는 큰 상관이 없다"며 "현재 안보 담당 직위에 있는 사람들이 책임을 지고 대비 태세를 갖춰나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사드는 계획대로, 절차대로 진행 중"이라면서 "(미국과)공조해서 중국의 반발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