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선언 김진태 의원, SNS에 "바깥세상, 뭐 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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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의원 SNS / 사진=캡쳐 |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4일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생전 처음 전국 단위의 선거에 나가는데 잘못하면 정치적으로 죽을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나 혼자 살겠다고 애국시민들이 내미는 손을 뿌리치기 어려웠다"고 출마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SNS에 자신의 부모님이 안장돼있는 대전 현충원을 찾은 사진과 "바깥 세상도 만만치 않네요"라며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지난 10일 인용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아쉬워하는 내용으로 풀이됩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김 의원은 이번 탄핵 국면에서 광화문 일대 태극기 집회에 매주 참여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기각·각하' 주장을 앞장서 펼쳐왔습니다.
김 의원은 의미심장한 글을 SNS에 올린지 하루만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우리는 사상 처음 대통령이 파면돼 청와대를 나오는 모습을 지켜봤다"면서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상처를 어루만져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노총·전교조로 나라가 좌경화되고 있다. 폭력시위 도중 사망한 백남기 씨는 기억하면서 태극기 집회에서
자신이 친박계로 분류되는 데 대해서는 "제게 친박이 주홍글씨처럼 됐는데, 저는 주홍글씨를 가슴에 안고 가겠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의 출마 선언은 한국당 내에서 여덟 번째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