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주변은 온종일 혼란스러웠습니다.
탄핵 무효를 외치는 지지자들과 경찰, 취재진까지 모여 한때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에는 오전부터 TV와 냉장고 등을 실은 차량이 바쁘게 오갔습니다.
내부 공사를 위해 근로자들도 드나들었고, 오후부터는 태극기를 든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사저 인근에는 구국동지회와 산악회 등의 이름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습니다.
저녁 7시 39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 승용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미 경찰 추산 지지자들 규모는 1천여 명을 넘었고, 일부에서는 경찰을 상대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10시 20분쯤, 박 전 대통령 측 인사로 보이는 3~4명이 사저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사저 내부는 자정이 지나서도 불빛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수백 명의 내외신 취재진들도 몰렸는데, 특히 일본과 대만 언론들은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들어가는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