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면서 청와대 참모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일괄 사의 가능성보다는 현안 대응에 필요한 분야 참모들만 유지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전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판결 이틀 만에 청와대를 떠나면서 청와대엔 참모들과 직원들만 남게 됐습니다.
이들의 거취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비서진의 일괄 사의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보좌해 국정 공백이 없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총리실과 기능이 많이 겹치는데다 역할도 대통령이 있을 때보다 역할이 축소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각 부처별로 행동을 달리할 가능성이 큽니다.
외교·안보와 경제 분야는 시급한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참모진이 당분간 남아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반면, 한광옥 비서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 같은 대통령을 직접 보좌하는 참모들의 경우는 자리를 떠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가 마무리되면서 청와대 참모들의 거취도 이제 본격적으로 논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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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