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전국에 1만개의 생활자치공동체인 ‘따복공동체'를 조성해 복지서비스와 사회적 경제기반을 다지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지역 주민간 관계망을 통해 육아·교육·일자리 등을 스스로 해결하고, 공공 토지와 건물 등을 플랫폼화 하는 사회적 협동조합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남 지사는 9일 여의도 바른정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체 복지국가 만들기 공약을 발표했다. 공동체 복원을 통해 주민 자생력을 키우고 복지 기초를 다진다는 게 이번 공약의 골자다.
또 남 지사는 △청년·신혼부부용 주택인 따복하우스 15만호를 조성 △공공어린이집을 1만호 추가해 공교육 복지비중을 50%까지 확대 △근로시간 단축 기간을 만12세 이하 자녀당 최대 3년까지로 연장 △사회보험제도 사각지대 최소화 등을 약속했다.
남 지사는 "소극적, 단순지원 복지시스템을 복지와 일자리가 연계되는 적극적, 복합적 복지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파괴된 공동체를 복원해 마을을 되살리고 긴밀한 상호유대 속에서 복지와
남 지사 공약에 등장하는 '따복'은 '따뜻하고 복된'이란 뜻이다. 남 지사가 경기도 내 학생 통학구역, 농어촌, 벽지, 산업단지 등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맞춤형 공공버스를 도입하면서 따복버스라고 이름지은데서 비롯됐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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