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군 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시작했다.
군 관계자는 7일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굉장히 고도화되는 여러 상황을 종합해 현재 진행 중인 (사드 배치) 일정을 최대한 조속히 할 방안을 강구했다"며 "그 절차의 일환으로 사드의 한반도 전개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경북 성주골프장 부지 준비작업과 사드 전개작업을 동시에 전개한다. 성주골프장 사드 부지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현장에 사드 장비와 병력을 배치해 바로 운용을 시작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경기 남양주 군용지와 롯데의 성주골프장을 맞바꾸는 형태로 사드 부지를 넘겨받았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부지를 미군 측에 공여하는 절차도 진행 중이다.
우리 군 당국은 일주일 안에 성주골프장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주한미군 측도 본격적인 기지 설계에 앞서 성주골프장 현장 답사를 통해 지형과 기존 시설 등에 대한 실측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국방부는 작년 12월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할 업체를 선정했다. 한미 군 당국은 성주 주민들의 반발이 컸던 만큼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
한미 군 당국은 지난 6일 오산미공군기지에 도착한 발사대 2기를 비롯하여 사드 일부 장비를 주한미군 모 기지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레이더와 요격미사일을 포함한 다른 장비들도 한국에 도착한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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