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가정적 이미지 강조 "평생 못해본 말 '밥 줘'…반찬 투정도 못해봐"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6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쿱드림 카페에서 열린 '안철수 의원과 함께하는 직장맘·육아맘과의 대화'에서 대통령이 되면 여성가족부를 성평등인권부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전 대표는 오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관련 정책을 종합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이밖에 심각한 여성 저임금 개선을 위한 성평등 임금공시제 도입, 자녀 양육에 따른 여성 경력 단절을 줄이기 위한 남성돌봄참여 확대, 보육교사·아동 돌보미 처우 개선, 성폭력·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대응체계 구축 등 큰 방향을 제시하고 세부적 입법사항은 8일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통계를 보니 1인 가구가 계속 늘어 3명 중 1명이 혼자 살고 있고, 25~39세 여성 가운데 42%가 결혼을 안 하고 살고 있다. 참으로 불안한 사회"라고 말하고 "이런 환경에서 무엇보다 안전문제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국가가 국민을 위해 해줘야 할 일이 크게 보면 3가지인데 국민의 안전, 경제 안정, 국가 안보다. 그러고 보니 제 성이 3군데 다 붙어 있다"며 청중의 웃음을 유도한 뒤 "여성 안전문제가 바로 서야 국가가 안전하고 국민이 평안하다는 게 저의 근본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맞벌이 부부라 평생 못해본 말이 '밥 줘'라
요리는 잘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안 전 대표는 "면은 잘 끓인다. 비커와 타이머를 갖다놓고 설명서에 따라 정확하게 물을 붓고 시간을 맞춰 끓인다"고 대답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