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대선 주자가 없는 보수 진영에서 주목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홍준표 경남지사인데요.
홍 지사가 보수 진영 대선 주자로 급부상하자 더불어민주당도 견제에 나섰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7일 공개된 MBN·매일경제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경남지사의 지지율은 3.6%를 기록했습니다.
보수 진영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앞섰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 지지율이 두 자릿수로 홍 지사를 앞서긴 하지만 출마 여부가 불확실합니다.
홍 지사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도 연루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거침없는 발언과 지자체장 경험을 바탕으로 대선 주자로 발돋움한 것처럼 홍 지사도 보수 진영의 유력 주자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로 기소되면서 자유한국당 당원권이 정지됐지만, 당원권이 회복되면 한국당 후보로 대선판에 오를 수 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의 2심 재판에서 홍 지사는 무죄를 선고받아 당원권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홍 지사에게 크게 관심을 두지 않던 더불어민주당도 견제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민병두 의원은 홍 지사의 무죄 선고와 관련해 홍 지사의 유죄를 확신할 수 있는 제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걸 의원은 홍 지사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남은 상황에서 홍 지사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는지 국회 입법조사처에 해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