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처형당한 장성택이 생존 당시, 김정남을 은밀하게 지원했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또 김정은은 백두혈통이지만, 김일성과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어 열등감을 느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가정보원은 이번에 피살당한 김정남에게 북한 관련 정보를 얻어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은 한 회의석상에서 「"김정남은 자신의 고모부인 장성택도 만나고 고위관료를 만난 실세라 정보가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장성택은 그동안 백두혈통의 장손이자 버려진 후계자인 김정남을 은밀하게 도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장성택이 김정은 정권에서 처형된 뒤 모든 게 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
- "대단히 충격이었죠. 우선 장성택이 김일성의 사위잖아요. 오랫동안 김정은이 생각한 것을 일사천리로 수행했다고 보면…"
김정은이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시키고 이복형인 김정남을 살해한 건 백두혈통에 대한 열등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김정은의 가장 큰 단점은 백두혈통인데 김일성과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
혼외자로 태어난 김정은이 아버지인 김정일의 지시로 바로 외국으로 보내졌고, 이 때문에 할아버지인 김일성은 김정은의 존재를 몰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