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가능한 한 빨리 배치할 방침을 정했다.
국방부는 28일 사드 배치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부지 교환이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 사드가 배치되도록 시기를 당기기 위한 여러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부지공여·기지 기본설계·환경영향평가·건설 과정을 거쳐 최종 배치된다.
하지만 최종 배치까지는 갈 길이 멀다. 이제 부지공여의 첫 단계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사드 부지로 선정된 롯데그룹의 성주골프장은 전날 롯데가 이사회를 열어 부지를 교환하기로 의결했다. 부지 규모는 앞으로 한미가 함께 협의해야 한다.
사드 배치 부지는 미군에 공여되면 국내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다만 미군도 지역주민의 반발 가능성을 고려해 환경영향평가를 받기로 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에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할 업체는 미리 선정해뒀다.
국방부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사전 작업들을 진행 중"이라며 "5~6월에
다만 국방부는 사드가 최종적으로 언제 국내에 배치될 지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국방부 관계자는 "모든 절차가 상당 부분 오버랩(중첩)돼서 진행된다"며 "가변성이 많아 언제쯤 배치된다고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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