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5%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여론조사 1위를 달리며 '대세론'을 이어갔다.
2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발표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지지율 34.9%로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8.2%로 2위를 기록했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지지율 12.3%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각각 지지율 11.6%, 9.3%를 기록했다. 보수 진영 대선주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지율 2.3%, 0.7% 순으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는 지난 조사(2월 17~18일 조사)보다 3.0%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지사는 지난 조사(23.3%)보다 5.1% 하락하며 지지율 20%선을 유지하는데 실패했다. '선한 의지 발언' 논란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에도 진보진영 지지자들이 안 지사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달렸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지난 조사에 비해 14.0%포인트 상승한 56.0%를 기록하며 KSOI가 세 차례 진행한 여론조사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안 지사가 강세를 보이는 충청지역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선두를 기록했다.
안 지사는 연령대별로 50·60대 유권자들로부터 강세를 이어갔지만 지난 조사와 바교할 때 40대(11.6%포인트 하락)와 30대(10.3%포인트 하락)에서 지지율이 떨어지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다자대결'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는 '4자대결 조사'에서 지지율 45.1%로 황 권한대행(16%), 안 전 대표(15.1%), 유 의원(6.4%)를 따돌렸다. 안 지사 역시 '4자대결 조사'에서 지지율 44.2%를 기록하며 황 권한대행(19.9%), 안 전 대표(13.7%), 유 의원(6.5%)에 앞섰다.
이번 조사는 KSOI가 전국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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