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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정숙 여사가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
김 여사는 남편과 결혼 후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2012년 18대 대선 패배 당시를 꼽았다. 그는 "대선에서 떨어졌을 때 울 수도 없었고 말도 못했다. 개인적 욕망이 아니라 (남편의) 정권교체 열망을 알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기동 집에 있었는데 다음 날 눈이 많이 와서 아침에 '여보 우리 눈 치우러 나가자. 이 눈을 치우면서 우리를 지지한 이들의 아픈 마음을 함께 거둬 주자'고 했다. 그때 처음으로 눈을 치우면서 많이 울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 여사는 "문 전 대표가 화가 나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웃으며 "참는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언제간 폭발하지 않겠냐"고 묻자 "남편은 복잡한 일을 명쾌하게 논리적으로 정리한다. 참으면서 본인이 정리하고 평정심을 찾는다"고 남편을 추켜세웠다. 이어 "'남편이 화가 안 풀렸나' 걱정이 되서 보면 너무 평정하게 있어 놀라곤 한다"고 덧붙였다.
결혼 후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였냐는 질문에 문 전 대표가 "아내와 첫 키스를 한 순간 아닌가 싶다. 짜릿하고 날아가는 것 같았다"라고 말하자 김 여사는 수줍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문 전 대표도 아내와의 추
[오수현 기자 /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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