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인 문재인 전 대표를 대신해 매주 광주에 내려가 내조 정치를 펼쳐온 부인 김정숙 여사는 문 전 대표가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완수할 '정치인'임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5년 전에 비해 문 전 대표와 자신 모두 많이 변했다며 대선 승리 의지를 다졌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숙 여사는 문재인 전 대표가 더 이상 자신의 남편이 아닌 '정치인'이라고 강조했지만, 남편에 대한 애정 어린 걱정은 여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문재인 전 대표 부인
- "건강의 바로미터가 치아와 관계되는데 사실 참여정부 때 민정수석의 과중한 업무하면서부터 치아가 몹시 상하기 시작했어요."
특히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떨어진 다음날, 남편과 나눈 대화를 떠올릴 때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문재인 전 대표 부인
- "이 눈을 치우면서 우리를 지지해줬던 분들 그 아픈 마음 우리가 함께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거둬줄 수 있다면 눈 치우는 마음으로…."
김 여사는 문 전 대표가 복잡한 문제를 명료하게 잘 정리한다고 치켜세웠지만,
▶ 인터뷰 : 김정숙 / 문재인 전 대표 부인
- "제 남편을 좋아하게 된 것은 아주 커다란, 복잡한 문제가 있을 때 간략하게 정리해주는 논리적인 것, 그리고 문장력이 아주 특출해요."
문 전 대표는 김 여사가 때로는 쓴소리도 마다 않는다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요즘은 짠맛이 훨씬 강해졌어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호남 지방 다니면서 지역 어르신들 말씀 전하고 할 때 아주 서슴없이 짠소리…."
이번 문 전 대표 내외의 방송 동반 출연은 지난 5년 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출연 이후 처음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