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법부 인사에도 관여했나…측근 맹준호 사무실서 관련자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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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준호/사진=연합뉴스 |
최씨가 사법부 인사에까지도 손을 댄 정황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 사정기관에 따르면 박영수 특검팀이 최근 최씨의 측근 변호인으로 알려진 맹준호 변호사의 사무실 컴퓨터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2013년 1월 29일 작성된 사법부 및 3대 사정기관 최고위직 후보군 인사평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의 일입니다.
특검이 확보한 A4 3장 분량의 자료에는 맹 변호사가 대법관· 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 후보군으로 자체 분류한 인사들의 출신 지역, 조직 내 평가, 전직 대통령들과의 관계, 사법연수원 기수 등등의 세부 정보가 기록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맹 변호사는 기록된 정보를 이용해 대법관 후보 1명과 검찰총장 후보 8명, 국세청장 후보 5명, 경찰청장 후보 5명을 후보군에 올렸다고 합니다. 실제로 자료에 이름이 올려진 19명 가운데 5명은 현 정부에서 각 기관장에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맹 변호사는 오랫 동안 최씨 일가의 소송을 맡아온 변호사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지난해 귀국한 최씨가 은신한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도 같이 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자료가 박 대통령에게 전달되어 인선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맹 변호사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 최씨가 박 대통령과의 친분을 언급
본래, 대법관은 법조 경력 20년 이상의 판, 검사 또는 변호사 가운데 추천을 받아 대법원장의 제청과 국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