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다음 달 25∼26일 당의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할 전망이다. 김영환 당 대선기획단장은 "3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경선절차에 돌입해 다음 달인 3월 25일 내지 26일경 대선후보를 최종 선출하는 안을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10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인용하고 그로부터 60일 이후인 5월 9일 대선이 치러질 것이라는 예측 아래 이런 시간표를 짠 것이다. 중앙선관위원회는 각 당의 경선 위탁 관리를 대선일 44일 전까지만 맡아주겠다는 방침이어서 5월 9일 대선을 가정한다면 3월 25∼26일에는 경선을 끝내야 한다는 계산이다.
국민의당은 대선 후보 선출 경선 룰은 각 후보 측 대리인과 논의를 거쳐 이달 안에 확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의 합류를 고려해 탄핵 결정 이후라도 외부 인사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을 방침이다. 김 단장은 "정 전 총리에게 공동정부를 구성할 생각으로 당에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러나 정 전 총리는 '탄핵 인용 시점을 전후해서 (정당 입당 여부를) 결정하면 어떻겠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국민의당 대선주자들과 지도부는 전국 최대 표밭인 경기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 총출동했다.
19일 국민의당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문화예술의전당에서 '경기도에서 대통령을 만듭니다'라는 주제로 10만 전사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박지원 당 대표, 주승용 원내대표, 안철수·천정배·손학규 등 당내 대선후보, 김영환·문병호·손금주·황주홍 최고위원, 도내 60개 지역위원회 당원 등 총 1500여명이 참석했다. 도당은 이날 출정식을 계기로 현재 소속 된 도당 당원 2만1000여명이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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