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이 피습을 받은 직후로 추정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의식을 잃은 채 공항 의자에 기대앉아 있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란색 반팔 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김정남이 의자에 몸을 기대고 앉아 있습니다.
두 눈은 감겨있고, 머리는 옆으로 돌린 채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입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이 지난 13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습받은 직후의 김정남의 모습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김정남이 피습 직후 "너무 고통스럽다"고 말한 뒤 공항 의무실로 옮겨졌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공개된 김정남의 사진은 이 때 찍혔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정색 벨트에 가죽구두를 신고, 오른손엔 염주를, 왼손엔 시계와 반지를 끼고 있는 것도 확인됩니다.
다만, 사진으로 볼 때 얼굴이나 다른 신체부위에 독극물로 인한 화상이나 눈에 띄는 상처는 보이지 않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