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왜 이렇게 뜨는 걸까요.
무엇보다 텃밭인 충청지역에서의 선전이 눈에 띕니다.
안 지사는 특히 이번 일주일 내내 충청지역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의 지지율 흡수에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충청 대망론의 불씨를 살리려고 옆집 '충북'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도지사
- "많은 고향 어르신들과 선배님들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 충청 대망론 그 이상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대망론이 될 것이다…."
실제 충청에서의 지지율 1위는 안 지사의 전체 지지율 상승으로 연결됩니다.
이번 주 안 지사의 대전·세종·충청권 지지율은 34%입니다.
지난 1월 둘째 주엔 12%에 불과했던 지지율이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 불출마 선언 이후 빠르게 올라 처음으로 문 전 대표를 앞질렀습니다.
50대 이상 유권자들의 지지도 뜨겁습니다.
문 전 대표가 답보상태를 보이는 사이, 한 자리대였던 안 지사 지지율은 20% 후반으로 올랐습니다.
이런 지지세는 호남의 표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더불어민주당 경선판을 흔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안희정 측 대변인
- "(호남은) 누가 더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를 해낼 수 있을지 이제 비교하겠다고 하시는 중에 안희정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하고…."
다만, 2030층에서의 절대적 열세는 '문재인이라는 벽'을 넘기 위한 숙제로 남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