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찰 "김정남 시신 인도 받으려면 유족 DNA 제출하라"

말레이시아 경찰이 암살된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위해 유족의 DNA 샘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측은 시신 인도 요구했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압둘 사마흐 마트 셀랑고르 경찰서장은 "이제까지는 어떤 유족이나 친족도 신원을 확인하거나 시신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사망자 프로필과 맞는 가족 구성원의 DNA의 샘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시신 인도 요청서를 제출했다"면서도 "우리는 시신을 인계하기 전에 이 시신이 누구에게 속한 것인지 확인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부검을 마친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번 주말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법의학 전문가들은 김정남이 얼굴에 맞은 독극물의 성분을 조사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