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북한은 왜 이렇게 김정남의 시신에 집착하는 걸까요?
표면적으로는 북한 국적이라는 것을 내세우고 있지만, 속내는 따로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김정남 시신에 집착한 이유는 두 가지로 분석됩니다.
#2382c2; background:#ebf3f9; margin: 0 10px 10px 0px; line-height:180%;" href="https://search.mbn.co.kr/MBN/search.jsp?query=1" target="_blank">#1 '증거 인멸' 노리나
김정남의 사망원인이 규명되기 전부터 강철 북한대사와 북한대사관 직원들은 시신부터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증거 인멸'이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김정남 암살 배후가 북한 지도부로 밝혀지면, 북한의 외교적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 인터뷰 : 강명도 / 경기대 북한학과 교수
- "이 사건이 더 이상 확대되는 것을 막으려면 시신이 빨리 북한에 돌아가는 것이 사건을 덮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그래서시신을 돌려달라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2 '부관참시' 가능성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 김정은 체제 단속용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른바 '부관참시'입니다.
과거에도 북한은 죽은 지 13년이 지난 김만금 전 농업담당비서 백골까지 꺼내 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 "시신을 인도해달라는 것은 극악한 반역자에 대한 일종의 부관참시, 시신훼손 이런 기도다. 반드시 막아야 되고…."
또한, 북한이 사건을 서둘러 종결하고, 국제적인 관심을 차단하려는 의도로도 분석됩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