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MBN이 어제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결선까지 갈 수 있다는 내용의 여론조사를 보도해 드린바 있죠.
오늘은, 긴급여론조사 두번째로, 끊임없이 일고 있는 바른정당의 김무성 전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재등판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이 어떤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한 재등판 요구가 여기저기서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바른정당 대표(지난 2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일반 국민에게 많은 전화를 받았어요. 김무성 전 대표가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그래서 MBN이 긴급 여론조사를 통해 이들이 다시 대선에 도전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다시 나와야 한다가 23.7%, 나오면 안된다가 62.5%로 재등판에 부정적인 응답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응답자의 성향을 좀 더 세분화하면 눈에 띄는 대목이 발견됩니다.
이념성향을 보수라고 밝힌 사람들의 경우는 40.4%가 김무성·오세훈 두 사람의 재등판에 찬성한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보다 재등판에 호의적이었습니다.
특히 본인이 바른정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사람 중에 두 사람의 재등판을 원하는 응답자는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 인터뷰 : 권순정 /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
- "바른정당 지지자들은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경쟁력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데요. 바로 이 점이 김무성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대권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는 기대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이경만 VJ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