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현지 언론들은 김정은의 형 김정남 살해에 가담한 용의자가 모두 7명이며, 이중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붙잡힌 용의자 중 1명은 20대 미얀마 여성이라고 합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알파벳 'LOL'이라고 쓰인 흰 티셔츠에 짧은 치마를 입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단발머리 여성.
짙은 립스틱 화장이 눈에 띄는데,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김정남을 살해한 용의자 중 1명입니다.
CCTV에 찍힌 모습은 김정남을 살해하고 나서 택시를 타고 달아나기 직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살해에 가담한 용의자를 총 7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중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붙잡힌 2명 중 1명은 20대 미얀마 여성인데, 공항 CCTV에 포착된 여성과 같은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지 경찰은 수색 범위를 전국 단위로 넓혀 나머지 용의자 5명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샤아 / 쿠알라룸푸르공항 관계자
-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식 발표를 기다려주세요."
일각에서는 현지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면서 자결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