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종 목표는 뭘까요.
핵탄두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실어 전세계를 사정권 안에 넣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가려면, 2가지 조건이 선행돼야 한다고 합니다.
김명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북한의 궁극적 목적인 핵을 실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위해선 먼저 가벼운 핵탄두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해 3월)
- "핵탄을 경량화하여 탄도로케트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는데…."
얼마나 가볍게 만들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대륙을 넘나들 정도로 멀리 비행하는 ICBM에 싣는 핵탄두는 가벼울 수록 좋은데, 통상 무게는 1톤까지 줄여야 '소형화'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ICBM에 실을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에 성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ICBM에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재진입 기술입니다.
ICBM의 경우, 미사일이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적어도 7천 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합니다.
이 열을 견디고 목표 지점에 미사일을 타격하는 것이 바로 재진입 기술인데, 북한은 이 기술을 확보했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해 3월)
- "몇개 나라에서만 보유하고있는 대기권재돌입기술을 자력자강의 힘으로 당당히 확보함으로써…."
하지만 북한이 보여준 실험은 기계적으로 온도를 1,500도까지 올린 것으로, 필요 수준인 7천도에는 훨씬 못 미쳐 기술은 확보 못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