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탄핵 위기론에 긴장감 고조…"대선보다 탄핵 집중"

【 앵커멘트 】
이달 내 탄핵 인용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야권 유력 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대선보다 탄핵에 집중할 것이란 뜻을 드러냈습니다.
대선도 대선이지만 탄핵 인용이 우선이란 겁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어제)
- "당초 2월 말 3월 초면 탄핵 결정이 나리라는 예상이 불투명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대선 행보에 집중하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탄핵 집중'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문 전 대표는 SNS에 "박 대통령이 헌법재판소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하며 헌재의 신속한 탄핵 판결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탄핵 기각설'로 인한 긴장감을 드러내며, 탄핵 행보로 방향을 틀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우리가 좀 더 긴장해야겠다, 또 탄핵이 반드시 되도록 당도 후보들도 우리 촛불 시민들도 조금 더 노력하고 힘을 모아야겠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대선 관련 언론 인터뷰를 줄이고, 당분간 광장 정치를 통한 탄핵 인용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행보 전환은 탄핵이 기각돼 조기 대선이 물건너 갈 경우, 대선 판이 문 전 대표에게 불리하게 흘러갈 가능성을 우려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정치권 일각에선 문 전 대표에게 토론과 검증 압박이 몰아치자 이를 비껴가기 위한 국면 전환 시도가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