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대안 누가될까…김무성 재등판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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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불확실성 속에서 전개되던 대선판이 서서히 윤곽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껏 보수와 진보진영이 '일 대 일'로 맞붙었던 양자구도에서 벗어나 큰 틀에서 '보수 vs 중도 vs 진보'라는 3자 구도로 재편되는 조짐을 보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보수 후보들의 지지율이 모두 낮다는 점에서 '판'부터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바른정당 소속 김무성 의원과 오세훈 최고위원이 재등판해야 한다는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한 측근은 대선 출마 관련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지지율 하락 등 보수권의 힘이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권 도전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일한 희망이었던 반 전 총장의 전격 불출마로 힘이 빠진 범여권은 아직 출마를 결정하지 않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제외하면 지지율 5%를 넘는 후보조차 없을 정도로 지지부진한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 의원이 꺼내 든 '보수후보 단일화'론이 반전카드가 될지 주목됩니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양당 지도부 상당수가 '검토해볼 만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남 지사가 연일 새누리당과의 연대에 반대하는 등 바른정당 내 반대 기류도 만만찮습니다.
새누리당도 단일화에는 동의하면서도 주도권은 자신들이 쥐고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어 난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범여권 내에서는 '황교안 카드'에 기대를 거는 시각도 커지고 있어 주목됩니다.
특히 그동안 대권 도전에 대해
이날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 출마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적당한 때가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